오늘의 회화 및 시사용어/오늘의 시사용어

엠바고

아싸후르뱅뱅 2023. 4. 3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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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엠바고(news embargo) 또는 프레스 엠바고(press embargo)는 취재는 하되 정해진 기간까진 보도하지 않고 보류하는 것(시한부 보도유보)을 의미한다. 이러한 엠바고는 취재원이 요청하는 경우도 있고, 기자들끼리 합의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수립 중인 정부 정책이 확정되지 않았을 때 보도가 나갈 경우에 초래되는 혼선을 방지하는 한편, 전문적인 자료에 대해 언론이 나름대로 평가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는 취지도 있다.

정부 정책과 같은 법으로 보호받는 국가 관련 내용들과 달리, 영화나 게임 및 책 등의 단순 스포일러와 같은 엠바고는 강제적으로 금지해 방지하는 수단이 아니라 자율적인 선택에 맡기는 선언에 해당된다. 다만, 해당 지정일 이전에 보도 및 유출하면 고소를 당해 손해배상을 해줘야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엠바고들은 각 출판사 및 유통사의 사이트에 조심해야 할 사항들까지 자세하게 게재해놓는다.

군사 작전과 관련된 기사도 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나거나, 혹은 거의 다 끝나서 임무에 영향을 안 줄 정도가 됐을 때까지 엠바고 상태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정말 중요한 군사작전은 아예 오프 더 레코드 상태로 진행되거나 모든 게 다 끝난 다음에 비로소 공개한다. 적군도 바보가 아닌 이상 전 세계적으로 언론에 올라오는 공개출처정보는 항시 모니터링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분만 공개되더라도 작전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영화의 경우에는 언론 시사회에서 참석한 기자들에게 하루 이틀 정도 뒤에 평을 공개하도록 엠바고를 거는 경우가 많다. 이는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으로 평가된다.

저널리즘 교육이 부족하고 특종에만 환장한 기자들이 늘어나면서 엠바고또한, 엠바고는 상황에 따라 적용되는 기간이나 적용 대상이 다를 수 있다. 일부 엠바고는 단지 몇 시간 동안 유예되는 경우도 있고, 다른 엠바고는 일주일 이상에 걸쳐 적용될 수도 있다. 또한, 엠바고는 일부 취재원들만 적용되기도 하며, 모든 취재원들에게 적용되는 경우도 있다.

뉴스 엠바고는 기자와 언론사, 소비자 등 모든 관련 이해 관계자들이 존중하고 따라야 하는 사항이다. 특히, 엠바고를 어길 경우 다른 언론사나 기자들 사이에서 평판이 하락하거나, 법적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엠바고는 취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장하며, 관련 이해 관계자들의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하지만, 엠바고가 너무 많이 적용되거나, 적용 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질 경우 언론 자유와 취재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또한, 엠바고를 무시하고 먼저 보도하는 언론사들이 나오면서 엠바고의 의의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엠바고는 중요한 정보와 자료에 대한 공개를 유예하는 도구로서 적절하게 활용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언론인들이 엠바고의 의의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이해 관계자들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적절한 엠바고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엠바고를 적용할 경우 이를 선별적으로 적용하고, 적절한 기간과 대상을 설정하는 등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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